2015년 기준 누적 1만 가구 돌파…전력사용량 점유율도 1.5% 감소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서울시는 2004년 3가구에 불과했던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실시 이후, 2015년 기준 1만 929가구로 누적 1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15 에너지백서'를 발간했다.

에너지백서는 ▲에너지 동향 ▲서울시 에너지 정책 ▲기후변화대응 정책 ▲부문별 에너지 이해 ▲자치구별 에너지 현황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서울의 에너지 현황과 수급동향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이번 백서에서는 서울시 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 증가 및 전력사용량 감소 등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를 수치로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2년 4월부터 원전 1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만큼 에너지 사용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정책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을 확대하자는 ‘서울국제에너지자문단’의 자문에 따라 설치비의 50%를 지원하는 등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에 적극 나섰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한 기 당 약 292kWh의 전기를 생산해 한 달 평균 1만원 내외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아파트 베란다에 간단히 설치가능하고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2010~2012년까지 4만7000GWh 내외였던 서울시의 전력사용량은 2013년부터 감소해 2013년 4만6555GWh, 2014년 4만5019GWh, 2015년 4만5381GWh로 감소했다. 서울시의 전국 전력사용량 점유율도 2010년 10.9%에서 2015년 9.4%로 1.5% 감소했다.

이와 비교해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11.4% 증가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백서를 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 확대, 전력소비량 감소 추세 등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바뀌는 에너지 문화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니태양광 보급, 참여형 에너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에너지백서는 서울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http://env.seoul.g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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