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회의 열어 생산량 4~5% 일괄 감축 권고안 마련
감산 합의해도 비OPEC 협조가 관건, 유가 여전히 ‘안개속’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오는 30일 열리는 총회에서 OPEC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감산에 합의하더라도 유가를 부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OPEC 대표들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비엔나에서 가진 실무회의에서 감산 합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회원국들간 감산량 분배 방안을 논의한 것인데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들이 4~5%의 감산을 하는 방안이 권고됐다.

이번 비엔나 실무 회의에는 OPEC 관계자들과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했고 회의 결과는 회원국 장관에게 보고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나이지리아 OPEC 대표는 감산 기간을 6개월간 지속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과 이라크 감산 관련 사항은 유보된 상태다.

서방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과 여전히 정정이 불안한 이라크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감산에 적용되는 이란 생산량에 제재 이전 수준을 적용하는 등 생산기준을 차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 합의가 실패할 경우 내년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OPEC이 지난 9월 알제리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합의된 생산 목표대로 감산에 합의해도 러시아 등 비OPEC 국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즉 감산에 동참하지 않거나 오히려 증산할 경우 시장의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국제유가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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