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절감, 에너지 재활용, 탄소 배출 저감 등 기대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춘천시가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쓰고 남은 열로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단지 등에 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지역난방 공급을 위해 열병합발전 업체인 춘천에너지(주)와 신동면 혈동리에 위치한 환경공원 소각시설 여열 공급사업을 벌인다.

현재 혈동리 환경공원 내 소각시설에서는 1일 평균 170톤의 쓰레기를 태우고 있다.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여열은 시간당 9.5기가칼로리(Gcal/h)다.

춘천시는 이 열로 발전기를 가동, 전기를 생산해 자체 운용 전력으로 쓰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중에 있다.

여기에 공기 중으로 퍼지는 열까지 포집, 열교환기를 통해 뜨거운 김(스팀)을 100℃ 이상의 물로 변환해 시내 주거단지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업체가 소각시설까지의 열공급관과 관련 설비 건설에 45억원을 선투자하고, 시는 열 판매대금으로 선투자비를 상환한다. 그 후 2022년부터는 매년 판매수익 13억원 전액을 갖는 것을 주 내용으로 사업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내년 9월까지 열공급시설, 장비를 설치하고 우선 우두택지개발지구 노인아파트와 근화동 오피스텔(레고타워 1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약사재정비5구역, 레고타워 2차, 시청사, 레고랜드, 2019년에는 약사4구역, 소양2구역 아파트 단지에 난방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현재 기준으로 도시가스보다 여건에 따라 14%에서 20%까지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춘천시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에너지 재활용, 탄소 배출 저감, 세외 수입 증대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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