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도시가스는 전국 1500만이 넘는 가구가 사용하는 국민연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연결비, 납부방식, 안전점검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2013년 도시가스 분야 ‘국민행복 추진단’을 발족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의 서비스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 후 이를 대외에 공개하고 있다.

공급안정성을 우선으로 지역 독점 체제하에 운영되는 도시가스 사업 특성상 이러한 ‘줄세우기식’ 평가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겠냐는 의구심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평가 첫해인 2013년 우수등급을 받은 회사가 서울도시가스 1개사에서 2014년 7개사, 2015년에는 16개사로 늘어나면서 각 도시가스사들은 신용카드 납부, 모바일 서비스 도입, 콜센터 확대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 향상을 이끌어낸 것이 사실이다.

우수등급이 늘어난 만큼 미흡등급은 2013년 1차 평가 당시 10개사에서 지난해 2개사로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도시가스 서비스 수준 평가를 공개함으로써 회사마다 상호 경쟁을 촉진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현재 한국생산성본부(KPC)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평가 보고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소비자 관점에서 품질을 진단하는 ‘민원 분석’ 부문이 새롭게 평가에 반영될 예정인 만큼 각 회사들의 전체적인 등급 조정이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한 지난해 보통‧미흡단계에 머물렀던 일부 지방 중소도시 업체들이 올해에는 양호 내지 우수 단계로 진입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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