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간 가스협력협정문안 확정

- 유전공동탐사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논의-

러시아 PNG 도입사업의 이행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가스공사와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이 지정됐다.

산업자원부 고정식 에너지산업심의관은 13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러시아 산
업에너지부의 유노프스키 국장과 '제 6차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는 에너지와 광물자원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정상 순방 당시 양국간 가스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고 이번 회의에서는 양측 대표가 가스협력협정문안을 최종 확정지은 것.

이에 따라 올해중 러시아 PNG 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가스협력협정을 체결하는 근거가 마련돼 우리나라의 가스도입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협정문안의 주요 내용은 양국간에 가스 도입과 가스전 개발, 가스분야 기술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분야를 규정한 것이 눈에 띈다.

또 PNG도입사업을 위한 이행기관으로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을 지정했고 구체적인 도입시기와 물량 등 상업적이고 법적인 조건은 이들 기관간에 협의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올해 초 석유공사와 러시아 로스네프트(Rosneft)사간에 체결한 재무협약을 토대로 연내에 서캄차카와 사할린 등 동시베리아와 극동지역 유전에 대한 물리 탐사와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다 원할한 전개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데 합의했다.

한편 양측 대표는 양국간 에너지전략대회 추진과 관련해 동북아 에너지협력을 위한 다자간 협력과 한-러 자원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한다는 원칙 아래 회의 참석자를 실장급으로 격상시키고 필요할 경우 장관급 회담도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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