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군수 "국민들의 안전위해 지질조사 실시 필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의 천지원전 건설과 관련해 영덕군이 관련 업무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영덕군 이희진 군수와 지방의원, 지역사회단체장 등은 지난 7일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지원전과 관련한 건의서를 정부와 한수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서의 내용은 ▲천지원전 예정지에 대한 지질조사 실시 ▲지질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 건설 중지 ▲양산단층에 대한 지질조사결과 공개 등이 담겼다.

기자회견에서 이희진 군수는 경주 지진 이후 영덕군민들의 불안에 빠졌다며 가장 소중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이므로 천지원전 예정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천지원전 건설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건설을 위해 경북개발공사 등이 제출한 토지출입허가 등을 거부해왔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천지원전 건설에 대한 주민투표가 있었으나 정부에서 인정받지는 못했다.

한편 천지원전사업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매정리, 노물리 일대 일대 324만㎡ 부지에 2027년까지 APR+ 원자력발전소 2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9월 경주지진으로 원전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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