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설악면*울주 삼동면, 지자체 지원 업고 사업 추진
도시가스 보급 경제성 낮은 지역 중심 자체 도입 확대 예상돼

▲ 국비 지원을 받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LPG배관망 사업을 추진하려는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은 LPG배관망 사업으로 천안 삼곡리에 설치된 LPG소형저장탱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최근 국비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LPG배관망을 설치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시가스를 보급하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지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LPG배관망 지원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자체가 직접 나서거나 마을 자체 비용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은 최근 가평군과 협약을 맺고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설악면 7개 마을에 2018년까지 LPG저장설비과 배관망을 설치해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중 사업단장은 소비 가구들이 개별적으로 LPG를 사용하면서 연료가격이 비싸고 고무호스를 이용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이전의 LPG 용기배달 방식을 개선해 각 가정에 도시가스 수준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사업단은 울산광역시 울주군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삼동면에 내년까지 LPG 배관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가평군과는 다르게 사업단이 해당 지자체인 울주군과 협약을 맺은 것이 아닌 삼동면발전협의회라는 지역 민간단체와 협약을 맺은 케이스인데 설치 비용 부담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평군 설악면 7개 마을의 경우 도비 50%, 군비 40%, 해당 마을이 10%를 나눠 부담했다.

하지만 상동면은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을 유치하는 대가로 울주군에서 삼동면발전협의회에 지원한 자금 일부를 활용해 LPG배관망 설치 비용을 100% 부담하게 된다.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대가로 군에서 지원받은 자금중 일부를 투입해 협의회는 LPG배관망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

이외에도 사업단 관계자는 부산 기장군 등에서 LPG배관망 사업과 관련해 1km당 배관망비용과 LPG저장탱크 가격 등의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자체가 나서거나 도입 주체의 자체 비용을 들여서라도 LPG배관망을 추진하는 것은 도시가스와 유사한 연료 경제성과 안전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역시에 포함된 군․구 지역의 경우 국가 LPG 배관망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도시가스 설치 또한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체예산을 들여서라도 LPG배관망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

LPG배관망사업단 관계자는 “국가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며 도시가스 보급 경제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공급 방식과 유사한 경제성과 편의*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LPG배관망 사업 추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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