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보일러 해외수출, ‘시장성’ 파악 필수
가스 보일러 해외수출, ‘시장성’ 파악 필수
  •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김성민 상무
  • 승인 2016.10.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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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 해외수출 시장에 미치는 반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다행이다. 그러나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

유럽은 새로운 판을 준비중이며 국내 제품 수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국의 사드 대응으로 수출환경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국내 가스연소기 시장은 현재 포화상태다.

가정용 가스보일러도 과거처럼 성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이 한정돼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수출에서 답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해외로 진출하는 시장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해외수출시장은 많은 것을 요구한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그대로 판매한다면 좋겠지만 희망사항이다.

수출품은 가격경쟁력이외에도 해당 국가의 주거문화, 지리적 특성, 제도 등 여러 가지가 반영되어야 한다.
해외는 지역적으로 사용하는 가스와 압력이 다르다. 북미나 유럽의 주거형태는 대부분 바닥온수방식이 아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제품도 용량이 큰 것을 선호하며 보일러는 온수 저장탱크를 사용한다.

다행이도 국내 제품에 대한 해외반응은 나쁘지 않다.

최근 강화된 효율제도와 환경보호로 국내 가스보일러와 온수기가 인기제품으로 떠올랐다.

호주에서 사용하는 가스온수기는 대부분 일본수입품으로 실외설치형이다. 국내제품은 실내외 공용 설치가 가능하여 소비자 반응이 좋다. 그만큼 국내 보일러가 환경성과 안정성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결과다.
또 수출에서 해당국가의 시장성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영국시장이 가장 크다.

최근 한국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나 중국 다음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500만대 규모의 가정용 가스보일러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거대한 시장은 국내기업에게 기회이자 위기이다.

아마도 전세계 난방기업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승산이 크다.

중국시장에서 국내기업이 무난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는 쉬울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도 값싼 제품으로 국내외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돼 쉽지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보일러 제조업체들은 해외제품과 대응할 높은 성능을 가진 국내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 시판 중인 인터넷가스보일러도 대안이 될 수 있다. IoT보일러는 편리성과 에너지절약에서 우월하다.

한편, 수출시 최대 걸림돌은 해외 인증취득이다. 선진국일수록 인증이 까다롭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한다. 인증의 바닥에는 표준이 숨어있다.

미국의 에너지스타나 유럽의 효율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표준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 ISO, IEC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이유는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거나 부합화하여 기술장벽을 극복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제표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해당국가의 시험, 인증업무와 관련된 전문가들이다. 표준화 참여는 각국의 기술과 정보의 습득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적네트웍을 형성한다.

해외 라인은 인증취득이나 시험의뢰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는 표준화 활동에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출을 꿈꾸는 우리 기업도 표준화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에너지칼럼 기고 :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김성민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