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시가스가 자사 공급권내 지역난방 공급을 또한번 용인했다.

'상호협렵협약'이긴 하지만 정부나 지역난방공사가 원하는 대로 지역난방 공급에 '합의' 했기 때문이다.

이제 대한은 공급권역의 70%를 지역난방에 내 주었다.

아파트 주민들도 전부 지역난방 공급을 원한다고 하니 이중삼중 수세에 몰린 대한은 당연한 두 손 들기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역난방을 통한 열공급이 경제적인데다, 버려지는 폐열을 이용한 사업이어서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공급확대의 타당성이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버려지는 폐열로는 모자라 열전용 보조 보일러를 설치해 지역난방공급을 확대해 왔기 때문에 국익차원의 문제는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과잉, 이중투자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저렴한 연료라는 인식은 이제 소형열병합발전이 대체했기 때문에 가장 큰 메리트일 수도 없다. 소비자가 열병합 발전을 선택할 경우 에스코 사업비가 지원 돼 지역난방보다 수천에서 억대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더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소비자가 아직도 지역난방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집값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란다.

초기 공급고시지역인 분당지역등이 지역난방을 채택했기 때문에 아직도 소비자들은 아파트값이 비싼지역과 같은 연료방식이라고 하면 집값이 뛰어오른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값비싼 석유나 LPG는 상대적으로 저소득가구가 사용하고 그다음 경제수준과는 역으로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이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속에 연료공급 방식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면 부익부 빈익빈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연료공급의 형평성 문제는 다시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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