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 목재펠릿 시장의 전문가는 향후 목재펠릿 보일러는 프린터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목재펠릿 보일러를 제조하는 업체가 들으면 매우 속상하고 불쾌한 말일지 모르지만 일변 틀린말은 아닌듯 하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프린터기는 제품가격을 받지 않는다. 프린터기에 사용되는 잉크토너를 구입할 경우 프린터기를 덤으로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린터기 제조사 입장에서도 잉크가격이 소량에도 불구하고 5만원대를 훌쩍 넘고 있으니 판매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사실 프린터기는 별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빠르고 신속하게 칼라나 흑백으로 출력하는 기능이 있다면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때문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큰 기술력을 요하지 않기때문에 덤으로 주는것에 자유롭다.

소비자들도 때에따라 입맛에 맞게 프린터기를 교체할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다.

향후 목재펠릿 보일러도 목재펠릿연료와 동반판매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보일러 가격이 일반 소비자가 사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고 정부의 보조금도 한계치를 벗어났다.

특히 정부의 보조금이 쏟아부어진다고 해도 이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목재펠릿 보일러는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는 연료와 비례한다.

저유가라는 복병이 목재시장을 흔들어놨고 동남아산 저비용의 펠릿연료 유입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저유가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목재펠릿 시장의 안정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은듯 싶다. 시장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화가 이뤄질수 있도록 합리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 목재펠릿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와 제조사들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수요가 많아야 가격이 떨어지고 소비자는 선택을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논리부터 생각한다면 목재펠릿 시장에도 봄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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