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3900만 불 규모 배전망건설사업도 계약[br/] 중남미 전력시장 본격 진출 알려

▲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이 다닐로 메디나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을 면담했다.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국전력이 도미니카공화국과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전력손실감소 등의 기술 공유를 통해 전력부족을 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지난 29일 메디나(Danilo Medina)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을 면담하고 자사의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시범사업, 인력양성(HRD)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남미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근 연평균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력수요도 꾸준히 증가 중에 있다. 하지만 31.1%라는 높은 전력손실과 적은 발전량으로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렸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열대기후대에 위치해 1년내내 일사량을 유지하고 있어 태양광에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전은 이를 착안해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하고 ESS,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의 에너지신산업을 도입해 화석연료 중심의 발전설비를 대체하고 전력을 보충할 것을 도미니카공화국에 건의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날 조환익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총 3900만 불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7102기, 전선 2220km, 변압기 1496대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배전망 건설사업 계약체결은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이 중남미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2001년부터 해외 송배전 사업에 국내기업 네트워크와 국산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배전망 건설사업에 100억원 상당의 국내 중소기업 동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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