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주오염물질 줄이고 온실가스 포집 쉬운 미래형 발전

▲ 충남 태안에 위치한 IGCC.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서부발전이 태안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태안 IGCC 발전소 건설은 정부연구과제인 '한국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온실가스 저감 및 청정석탄 활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 국가 연구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서부발전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했었다.

태안 IGCC 실증플랜트는 2011년 11월 착공했다. 57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9000대, 연인원 61만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됐다.

지난해 4월 천연가스를 이용한 가스터빈 발전이 개시되고, 9월에는 가스화플랜트를 최초로 점화했다.

그리고 올해 종합적인 시험운전 및 법정검사를 완료하고, 8월 19일 상업운전이 시작됐다.

IGCC 발전기술은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오염물질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및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미래형 발전기술이다.

CO₂포집설비와 연계할 경우 기존 석탄화력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고,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 시 효율 48~50% 달성이 가능하다.

또한 합성가스를 이용한 대체천연가스(SNG), 석탄액화(CTL), 수소 및 다양한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기술도 적용 가능하다.

가스화플랜트에 다양한 연료 및 원료를 동시에 생산하는 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 절감과 에너지 전환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합성가스와 연료전지를 융합한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적용 등 다양한 연계기술 접목도 가능하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정부연구과제로 추진되는 사업 특성상 건설 및 시운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10개월의 실증운전을 통해 안정된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과제를 완료해 국내외 IGCC 발전기술을 선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IGCC는 서부발전이 기술회사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계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창조혁신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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