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에 처한 목재펠릿 산업
‘총체적 난국’에 처한 목재펠릿 산업
  • 조은영 기자
  • 승인 2016.08.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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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신재생에너지원이면서도 신재생에너지원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목재펠릿 시장의 먹구름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통해 지구의 곳곳이 폭염, 산사태, 홍수 등 가지각색으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가운데 화석연료가 아닌 나무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분야의 목재펠릿 산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목재펠릿 시장의 사정은 매년 나아지기보다는 제조업체의 도산과 국가 보조금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재펠릿 보일러를 제조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목재펠릿 산업에 올인해 지난 10여년간 정부정책을 믿고 투자해 왔지만 결국 고사상태에 이르렀다”며 “태양광 등 타 신재생에너지는 연간 수천억원, 수조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목재펠릿 보급지원 사업은 정부의 무관심속에 갈수록 축소되고 제외되며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사업은 2014년 30억원이던 예산이 지난해 18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 더 줄어 11억원 선에 그쳤다.

이마저도 내년에는 보급사업 자체가 없어져 산업용 목재펠릿 분야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 저가로 들어오는 펠릿연료로 인해 가격 경쟁력 저하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산업용 보일러 판매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보조금 전면 중지라는 발표가 나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재펠릿 연료시장은 2009년 1만 8000톤에서 2015년 현재 147만 8000톤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73%가 발전용 수요로 국내산의 고가 펠릿보다는 외국산의 저가 연료를 선호해 국내제조업체의사정은 좋지 않다.

특히 농업용 펠릿 보일러 시장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정용과 산업용의 경우 인증제도를 통한 검증된 제품이 공급돼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반면 농업용의 경우 별도의 인증제도 없이 정부의 보급 지원사업 대상으로 등록이 가능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목재펠릿 산업이 ‘총체적 난국’에 휩싸여있다. 정부는 잘되는 신재생에너지원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꺼져가는 목재펠릿 산업에도 불씨를 키워야 할 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