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최근 언론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에너지 이슈 중 하나는 ‘LNG(천연가스) 발전 가동률 저하’이다.

LNG 발전이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서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2014년을 기점으로 가동률이 대폭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연도별 천연가스 판매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발전용 LNG의 뚜렷한 낙폭차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최근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석탄화력의 경우 정부의 ‘노후 발전소 폐지 및 성능개선 대책’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2019~2020년을 기점으로 신규 석탄화력 설비가 대거 진입할 예정으로 LNG 발전 수요에 재차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1년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단기간에 건설이 가능한 LNG 발전을 대폭 확대했지만 결국 전력수요 예측에 실패하며 전 세계적으로 대세가 된 LNG 발전소를 ‘애물단지’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석탄은 LNG 보다 두배 이상 싸게 거래된다. 경제논리에 따라 단가가 낮은 발전원부터 가동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원칙이었다면 ‘2030년 온실가스 전망치 대비 37% 감축’이라는 강도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경제성과 친환경성 중 어느 곳의 무게를 더 빼고 늘릴지 다시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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