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기자] 국내 4개 정유사들은 지난해 총 9억517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했고 이중 45.5%에 해당되는 4억3264만 배럴을 수출했다.

수출금액만 273억2700만 달러로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인 1131.5원을 적용하면 31조원에 달한다.

또한 메이드 인 코리아 석유가 수출된 국가만 66개국이다.

한국산 석유는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 가장 많이 팔렸지만 지구 반대편 남미의 브라질, 페루, 칠레에도 수출됐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도 지난해 138만 배럴의 경유가 수출됐다.
그림 같은 남태평양 국가 어느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는 한국산 휘발유가 채워져 있다.
뉴질랜드나 호주는 물론이고 ‘정글의 법칙’에나 등장할 법한 섬나라 피지, 뉴칼레도니아, 사모아, 파푸아뉴기니도 한국산 석유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 원유를 수출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에도 석유가 수출된다.

국내 정유사들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상위권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규모의 경제를 발휘할 수 있고 값싼 중질유를 경질유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 비율도 높아 내수량 보다 더 많은 원유를 도입해 가공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도 6월까지 총 109억8271만 달러 어치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는데 총 62개국에 팔렸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출금액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출 물량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한 방울 생산되지 않는 나라(동해 가스전에서 초경질유인 컨덴세이트가 일부 생산되고는 있지만 극소량으로 무시할만한 수준이다)에서 원유를 수입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수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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