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전기가격이 저렴해 소비량이 높은 우리나라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전기소비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생산과 전기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대처할 방법으로 ‘m-CHP’가 향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가스를 이용해 가정용 전기를 생산하면서 난방, 온수가 가능한 ‘m-CHP’는 송전 손실이 없고 에너지효율도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가 생산한 전기를 전력회사에 되팔 수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 정책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m-CHP’는 소형부분에서는 일본이, 중대형급에서는 유럽의 기술개발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 판매 활동도 국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국내에서는 스털링 엔진을 통한 ‘m-CHP’가 들어와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 때문에 정부 정책 변환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부 정책에 앞서 국내 기술개발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요건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지난 2013년 국내에서도 ‘내연기관을 이용한 가정용 열병합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한 국책 과제가 진행됐다.

가스엔진을 이용한 ‘m-CHP’ 개발로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및 가스기기 관련 회사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3년 동안 기술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올해 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국표원이 지난 4월 ‘내연가스기관을 이용한 가정용 열병합발전기 성능 시험방법’에 관해 KS표준을 제정할 정도로 제품 상용화가 목전까지 다가왔기 때문이다.

국책 과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내연기관인 가스엔진의 경우 외연기관인 스털링엔진보다는 약 2배에 가까운 발전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개발 기술이란 점에서 가격적인 부분도 스털링엔진보다는 1/3정도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음과 진동부분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단점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산 가스엔진 m-CHP에 대한 기대는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아이템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국산화 m-CHP 개발이 완료되고 상품화 되면 수출시장도 크게 열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되고 있어 단점을 최소화한 제품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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