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미공급 농촌지역 연료비 30% 절감‧가스난방 가능

▲ MOU를 체결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울산시 울주군(군수 신장열)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삼동면에 LPG 배관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사)삼동면발전협의회(회장 노완수)와 한국LPG배관망사업단(대표 김기중)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식 이후 9월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10월 중에 공사를 착공해 내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삼동면 16개 마을에 LPG 소형저장설비를 설치하고 각 세대에 지하 배관망을 연결해 가스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그 동안 사용하던 LPG 용기배달 방식은 유통과정에서 연료가격이 비싸고 고무 호스를 이용한 연결방식으로 인해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LPG배관망 설비가 완공되고 나면 각 가정에서는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누릴 수 있고 특히 LPG연료를 도매업체로부터 벌크단위로 공급받게 되면서 가격이 30% 이상 낮아지게 된다.

또한 기름보일러 대신 가스보일러 난방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도시가스 사용자처럼 계량기를 통해 매달 사용량 만큼의 요금을 납부하면 된다.

이 사업을 위해 (사)삼동면발전협의회는 종합장사시설 유치 인센티브 자금을 사용하게 되며 이전에도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상수도인입사업비와 삼동초등학교 실내체육관 건립비로 지원한 바 있다.

(사)삼동면발전협의회 노완수 회장은 “우리 지역에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 많다보니 비싼 기름 값 때문에 겨울철 난방도 제대로 못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편리하고 값싼 가스를 사용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사업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아울러 울주군에서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주민들에게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장려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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