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 생산비용 감소, 국영기업 가스배관망 독점 해제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중국 정부가 천연가스 수요증대를 위해 경쟁 시장환경 조성 및 장기도입 계약의 가격재협상 지시 등 다각적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주간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가 에너지청(National Energy Administration: NEA)은 정부 고위급 각료, 3개 국영에너지 기업, 국영 전력회사 및 송배전회사, 주요 도시가스사, 가스터빈 제작사 등과 이달초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가스산업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증대시켜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에서 제시된 2020년 중국 천연가스 수요 목표치인 359.3bcm(지난해 수요량 196.6bcm)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정부는 가스수요 증대는 대부분 산업 및 발전용 석탄대체를 통해 이뤄질 것이며, 육상 및 해상 수송연료를 가스로 전환하는 수요의 급속 한 증대 등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증대를 위해 NEA 및 NDRC(국가발전 개혁위원회)는 중국 가스시 장의 경쟁적 환경조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상류사업 부문의 생산비용 감소를 도모하고 국영기업의 가스배관망 독점 해제를 통해 하류사업 부문의 수송비용 감소를 달성해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국영에너지 3사에 의해 독점 운영되는 도매 가스배관망 분리와 함께 여러 지방 정부에 의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 소매가스 배관망의 연결을 원하고 있다.

현재 국영에너지 3사가 운영하는 도매 가스배관망 연장은 6만4000km이고 지방 정부 소유의 소매 가스배관 연장은 38,000km인 가운데 중국 정부는 배관용량을 현재 연간 280bcm 규모에서 2020년경 400bcm 규모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NEA는 LNG 도입가격 인하를 통한 가스수요 증대를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기존 장기도입 계약의 가격재협상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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