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조사업체 B3, 올해 66.8% 성장한 1만6733kWh 전망
일본 닛산 시장점유율 14%로 세계1위차지, LG화확 4위 차지해

▲ LG화학이 크라이슬러 첫 양산형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세계 전기차(EV)배터리 시장이 2016년과 2017년 60%씩 성장할 예정이라는 전망이 관측됐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본격적인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될 전망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B3에 다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1만6733kWh 규모로 2015년 1만3 kWh보다 66.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규모가 커져 57.7%에 해당하는 2만6394kWh가 될것으로 전망됐다.

B3에 따르면 2010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1140kWh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7년 새 23배로 성장하는 셈이다.

수도권의 한 가구가 하루에 쓰는 평균 전력량은 10kWh로 2만6394kWh는 수도권의 2640가구가 하루에 쓸수 있는 전기량이다.

한편, 전기차용 배터리로는 리튬 이온 2차전지가 쓰일 예정이다.

B3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OECD와 IEA가 내놓은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16’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126만대로 집계돼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시장의 후발주자인 중국 정부가 세계 자동차산업 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후 적극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지원 중이다. 중국은 또 지난해 전기차 판매 대수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꺾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여기에 최근 폴크스바겐을 중심으로 '디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전기차 도입에 한층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환경부도 최근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신차의 30%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올해 약 42만5000기 규모인 전 세계 전기차용 전력공급장치 시장이 2025년이면 250만 기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B3의 조사결과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일본 닛산의 자회사인 AESC가 14%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1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 파나소닉(9%), LG화학(9%), 삼성SDI(8%)가 차례로 5위권에 들며 '빅5'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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