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안전 관리를 위한 국제적 공조, 기술협력 논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로 3번째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와 기술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IAEA, OECD/NEA, 미국 DoE 등 국제기구와 해외 폐기물 관리기관(프랑스 Andra, 스웨덴 SKB, 스위스 Nagra 등), 각국 대사관 등 국내외 안전관리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인 8일에는 기조연설과 전문가 토론회가, 둘째 날에는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세션과 경험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정동희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한국의 고준위 방폐물관리 기본계획(안)'을 소개했고, 기조연설에는 크리스토페 세리(Christophe Xerri)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연료주기/폐기물 국장이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을, 마이클 시먼(Michael Siemann)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방사선방호국장이 ‘사용핵연료 관리 신뢰 제고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의 사회적 신뢰제고 방안’을 주제로 국제전문가, 언론, 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토론이 개최됐다.

9일 열린 기술세션에는 사용후핵연료의 저장 및 처분안전성, 부지선정 및 사회적 신뢰제고를 주제로 국내외 방사성폐기물관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관리경험과 현황을 공유했다.

미국에너지국(DOE), 독일 튀브노르트(TUVNORD), 스웨덴 원전수거물처리회사(SKB), 핀란드방폐물공사(POSIVA), 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ANDRA), 일본 고준위방사성폐기물전담기구(NUMO), 영국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구(NDA), 대만 원자력위원회(AEC) 등에서 주요 인사가 발표했다.

특히 세계 처음으로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착수한 핀란드방폐물공사(POSIVA) 관계자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핀란드의 방폐장 부지 선정과 인허가 과정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심포지엄에서는 미래세대 열린회의(타운홀 미팅)과 ‘본다는 것의 의미’(WAYS OF SEEING)– 사진&만화로 본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아트 페스티벌도 개최됐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대한민국 최초로 고준위방폐물 중장기 안전 방안이 제시된 만큼 앞으로 착실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하고 정부가 국민과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는 다짐과 함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므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안전확보를 위해 기술개발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과학적인 지질조사와 주민의사 확인절차 등을 담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절차에 돤한 법률'을 하반기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