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과 시공사 기술적 문제로 사업 중단 [br/] 매립장 사용연한 끝나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무리한 공사도 원인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이환주 남원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발전시설 연구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남원시는 대산매립장 사용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관계자에게 가스화발전시설 설치시 2036년까지 대산매립장 매립연한을 연장할 수 있고 시간당 800kW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6억여원의 소득이 창출되며 1년 운영비 16억 중 6억은 전기 생산량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받았다.

남원시는 제안을 받아드려 환경부 64억, 남원시 66억, 한국환경공단 현물 7억 등 총 137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연구사업 계약기간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5월까지였으나 한국환경공단의 연구과정상 문제로 2015년 5월까지 연구기간이 연장됐다.

2015년 8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1차 평가결과 보류됐으며, 2차 평가시에는 한국환경공단이 올해 4월까지 환경신기술 인증신청을 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성공'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한국환경공단과 시공사인 포스코플랜텍간에 기술적 문제로 2015년 12월 25일 시운전 및 공사를 중단했다.

결국 환경신기술 인증기한인 4월까지 신청을 못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최종평가에서 '실패'로 통보받았다.

남원시는 연구사업 실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시급한 매립장 사용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현 3단 제방에서 4단 제방으로 증축하고 3만평방미터를 확장한다.

이와 함께 매립장 관련 타당성용역을 발주해 용역결과에 따라 소각장설치에 필요한 국비 100억원 등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남원시는 발전시설 연구로 한국환경공단에 투자한 66억원의 회수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시공사인 포스코플랜텍 등에 보유한 채권은 총 75억으로, 기성금 32억과 공사이행보증금 43억원이다. 이 시장은 이 기금이 남원시에 반환되도록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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