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클리코 자금관리시스템' 구축해 투명하고 체계적 관리
1일부터 일부과제 대상 시범운영 및 9월부터 전면 시행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은 환경기술 연구개발에 쓰이는 연구비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능적인 감시 기능을 탑재한 ‘클리코 자금관리시스템(Cleco-CMS)을 구축했다.

이번 자금관리시스템은 기존 관리시스템에 연구비 거래처 직접이체, 전자세금계산서 국세청 연계, 부실 연구기관 알림 서비스, 허위 거래처 알림 서비스 등 4가지 신규기능이 추가돼 연구비를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술원은 내달 1일부터 일부 과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올해 9월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환경기술개발 사업에 전면 시행한다.

클리코 자금관리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금융사 빅데이터 활용 알림서비스를 탑재한 연구비 종합관리시스템으로 연구기관이 거래처에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연구비를 요청하면 연구기관 신용정보, 거래처 정보, 고액신청금액의 타당성 등의 이상유무를 검토한 후 연구기관 계좌를 경유해 거래처로 직접 이체한다.

기술원의 관리계좌에서 인출된 연구비가 연구기관 계좌에 입금됐다가 곧바로 거래처 계좌로 이체되기 때문에 연구비 사용처까지 면밀하게 점검할 수 있다.

또한 전자세금계산서 증빙모듈을 국세청과 시스템과 연계해 증빙서류 위조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활용해 연구기관의 부도나 폐업 징후를 파악하고 이로인한 연구비 유실도 차단한다.

이와함께 특정 거래처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영세업체가 대규모 거래를 한 후 폐업하거나 연구기관과 거래처간 동일기관으로 의심되는 등 연구기관과 거래처 간 거래 유형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잘못된 사용을 예방한다.

한편, 환경산업기술원은 기존에 연구비 사용계획을 사전에 등록하게 하고 건별로 연구비를 지급하던 방식을 영리기관에만 적용했지만 오는 9월부터 대학교 등 비영리기관에도 전면 확대해 적용한다.

또 연구비를 정산한 이후 전자세금계산서를 수정하거나 취소해 연구비를 횡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9월부터 계좌이체를 허용하던 기기 및 장비 구입비, 시작품 제작비, 시험·분석·검사료 등 항목에도 연구비 카드를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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