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쿼터 초과물량 공식인정 했을 뿐

-현실적 증산 가능성 낮을 것, 유가협의회-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136차 OPEC회의는 생산쿼터 증대와 신규 바스켓 유가시행을 결정했으나 하반기 고유가의 진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OPEC회의의 주요 합의 내용은 오는 7월 1일부터 생산쿼터를 50만B/D증산해 2천800만B/D로 상향조정하고 OPEC회원국 모두를 대표할 수 있는 11개 유종을 즉각 신규바스켓에 반영하기로 합의한 것.

지난 3월 합의된 신규 바스켓 유종은 기존의 7개 바스켓유종에 비해 고유황중질유다.

또 OPEC은 차기 총회를 9월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OPEC은 동절기 수요증대에 대한 OPEC의 증산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OPEC의 제한적 증산여력과 현재 유일한 잉여 생산능력 보유국인 사우디의 경우 비 선호유종인 고유황 중질유인 점을 감안할 때 OPEC이 고유가를 안정세로 돌려 세우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협의회의 제17차 회의에서는 이번 총회결과에 대해 현재 OPEC의 쿼터 초과물량이 50만B/D가 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 증산가능성은 매우 낮고 현재의 고유가 수준에 미치는 영향도 미비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제유가는 석유수요의 증가세와 잉여 공급능력 제한 등에 따라 현재의 고유가는 지속될 것이고 OPEC의 목표 유가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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