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주변 환경개선, 피해대책 마련위해 실시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충청남도는 ‘화력발전소 기후환경 조사·평가 연구’를 추진해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기후환경 조사·평가 연구는 화력발전소 주변 환경개선과 피해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실시되며 도내 화력발전소가 입지한 당진, 보령, 서천, 태안이 대상이다.

도는 이번 조사·평가 연구를 통해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피해입증을 위한 과학적 실증자료를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h 당 0.3원인 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 표준세율을 현행 원자력 수준(1㎾h 당 1원)으로 상향하기 위한 학술적 근거로 활용한다.

본격적인 기후환경 조사에 앞서 도는 지난 4일 조사 지점과 항목, 방법, 시기 등을 설정하기 위한 사전 기획연구에 착수했다.

수행기관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화력발전소 주변 현황 파악, 피해사례 분석 등을 통해 기후환경 조사·평가 연구의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과거 30년간 관측자료를 토대로 화력발전소 주변 기후요소와 극한기후지수를 분석해 타 지역과 차별되는 기상·기후요소를 도출할 예정이다.

화력발전소와의 거리에 따른 정확한 기상정보를 반영하기 위해 화력발전소의 영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지역별·권역별 기상관측 모니터링 지점을 찾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전문가 자문단 운영, 지역민 설문조사를 통해 분야별 세부목표 및 방법을 제시하고 주민피해 최소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중장기 연구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기후환경 조사·평가 연구는 화력발전소와 주민 간 신뢰회복을 위한 도 차원의 체계적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연구 시행을 통해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충남 내에는 국내 화력발전소(52개)의 절반인 26개가 입지하고, 신규 화력발전소 9개가 현재 건설 중이거나 향후 건설계획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