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관기관들과 MOU 체결·현지 지사 설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은 이란 현지에서 이란 전력 유관기관들과 전력분야 4대 협력사업 등 총 10건의 합의서를 체결하고, 한전 이란지사 개소식을 개최하는 등 이란 에너지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전은 지난 2015년 4월 이란 치트치안 에너지부장관이 한전을 방문해 합의한, 전력망 효율향상 등 4대 분야에 관한 제안서를 이란전력공사(TAVANIR)와 이란 에너지부(MOE)에 제출했다.

그 후 MOE, TAVANIR, 이란 화력발전지주회사(TPPH), 이란 에너지 효율 기구(IEEO) 등 전력관계기관을 방문 면담해 이란 에너지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한전은 TAVANIR와 전력분야 4대 협력 MOU를 체결하고 실행기관인 지역배전회사, 이란에너지연구소(NRI) 등과 시범사업에 대한 CA 5건, MOU 2건을 체결했다.

한전은 이란 전력망 효율 향상을 위해 765kV송전망 도입 타당성 조사와 테헤란 지역 노후 변압기 교체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호르무즈섬 및 테헤란 공장 지대에 스마트 그리드 도입을 위한 AMI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관공서 냉방 부하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며 호르무즈 섬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30년 이상 된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소인, 1280MW급 Bandar-Abbas 발전소의 성능복구 시범사업(ROMM)을 추진하기로 이란 에너지부, TPPH에 협의 중으로 한전은 5월 중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예비 타당성조사와 발전소 성능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란에너지연구소(NRI)와는 전기흡착식 담수화 기술 공동실증, 전력 사이버 보안, 발전소 성능복구 및 운영, 스마트그리드 기술 분야의 R&D 협력을 추진한다.

향후 765kV송전망 도입이 결정되면 한전은 50억불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건설 후속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AMI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40억불 규모의 이란 AMI 보급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한전이 주사업자로 참여하는 잔잔(Zanjan, 500MW)과 네이자르(Neyzar, 500MW) 프로젝트는 각 5억불, 총 10억불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이다. 한전이 사업계약과 재원조달을 주도하며 현대건설과 현대 엔지니어링이 각각 공동사업자 및 EPC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에는 테헤란 현지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가지 자덴(Ghazi Zaden) 이란 에너지부 에너지연구실장, 아라쉬 코르디(Arash Kordi) 이란전력공사 사장 등 한국과 이란 정부측 인사, 국내 및 이란 진출 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한전 이란지사 개설을 축하했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전이 한국 에너지관련 기업의 이란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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