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가격인하 영향…‘가격 경쟁력 상실 우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국내 LPG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가 나란히 5월 국내 LPG유통가격을 동결했다. 가격상승요인이 있었지만, LNG 대비 가격경쟁력 상실을 우려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가 LPG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함에 따라 E1은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703.8원, 산업용 프로판은 710.4원, 수송용 부탄은 1096원(리터당 640.06원)으로 결정됐다.

SK가스의 경우에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705.4원, 산업용 프로판은 712원, 수송용 부탄은 1097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5월 국내 LPG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2월 최저점을 찍었던 국제 LPG가격이 3월 들어서부터 반등을 시작해 이번 달까지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LPG가격이 큰폭으로 올랐음에도 1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하면서 발생했던 가격인상 미반영분까지 감안하면, 5월 국내 LPG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쟁연료인 LNG의 가격이 인하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5월 국내 LNG가격이 5.6% 가량 인하됨에 따라 LPG의 가격경쟁력이 상실될 위기에 처한 것.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LPG 수입업체들은 5월 국내 유통가격을 동결하게 된 것이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사가 5월 국제 LPG가격도 소폭 인상함에 따라 6월 국내 LPG가격은 상승압박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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