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2,258건 검사 적발 18건, 불합격율 0.8%

- 적발율 예년 2%에서 석유류에 근접 -

수송용 부탄에 가격이 저렴한 프로판을 불법으로 섞어서 판매하는 품질불량 LPG 유통이 올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품질검사 횟수는 60% 이상 크게 증가했지만 불합격 처리된 LPG는 29건에서 18건으로 10건 이상 줄었다.

LPG품질 검사를 맡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석유품질검사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까지 전국 충전소에서 총 2,258건의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8건이 불합격 처리돼 0.8%의 불합격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준의 유통단계 LPG 품질 불합격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 2000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여서 올 들어 품질불량 LPG 유통이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품질검사를 하고 있는 품검은 5월까지 1,108건을 검사해 10건을, 전남 등 남부지방을 맡고 있는 안전공사는 1,150건 검사, 8건을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같은 기간(1월~5월)에는 총 1,402건의 품질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29건이 품질불량으로 적발돼 2.07%의 불합격율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연말에도 2.04%의 품질 검사 불합격율을 나타내 석유제품 품질검사적발율에 0.77%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들어 이같이 불량 LPG 유통이 줄어든 것은 안전공사와 석유품질검사소의 품질검사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7월부터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키로 하는 등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마련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7월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석유품질검사소 ‘LPG소비자 신고센터’가 생겨 소비자 신고를 독려하고 포상금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부탄 특소세가 올 7월을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서 프로판을 불법으로 혼합하는 데에 따른 시세차익이 줄어들어 품질불량 LPG 유통은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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