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가 국제인증제도 위원회를 운영해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예정이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新기후변화체제 출범으로 오는 2030년까지 1400조원의 에너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태양광, 풍력 전문가 및 관련 산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우리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오는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IECRE)운영위원회’와 함께 ‘풍력분야 국제표준화 총회(IEC TC 88)'를 개최한다.

신재생에너지 국제인증제도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국제표준에 따른 일정조건만 갖추면 자유롭게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활용한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주 회의에서는 이 제도를 새롭게 출범시키기 위한 세부규정을 결정하며 약 1~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내 시험인증 능력을 점검하고 국제인증제도의 공식적인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의 제도가입,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풍력분야 총회에서는 풍력발전시스템의 시스템 설계, 안전성, 성능평가 방법 등과 관련한 33개의 국제표준(안)이 논의된다.

특히 이번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산·학·연 전문가 그룹이 주도해서 국제표준(안)으로 개발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설계’에 대한 표준안을 논의하며 해당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조선 및 해양 구조물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계가 세계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한국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최근의 저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재생에너지 세계시장과 투자액은 각각 152GW와 3540억 달러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기표원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한 성과가 신재생에너지를 수출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세계시장 확대를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