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활동 대외 투명성 제고 기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한-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 경수로에 대해 무통보사찰(UI, Unannounced Inspection)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통보사찰이란 IAEA가 사찰을 사전통보 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대외적으로 핵투명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사찰방법이다.

기존에는 사찰을 24시간 전에 통보한 후 수행했었다.

최근 IAEA는 사찰대상 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찰 이행을 위해 무통보사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20여개국 50여개 시설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IAEA 안전조치부 떼로 바리요란따(Tero Varjoranta) 사무차장은 우리나라의 무통보사찰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원안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2014년 4월부터 우리나라의 핵비확산 의지를 공고히 하고자 국내 경수로에 대한 무통보사찰 도입을 검토하고 준비해왔다.

2014년에 7차례 리허설을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6회의 무통보사찰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이행했으며, 지난 2월에는 무통보사찰 워크숍을 개최해 IAEA, 정부, 원자력 시설 관계자들이 도입 준비현황을 최종 점검했다.

무통보사찰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활동이 평화적 목적으로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통보사찰이 도입되면 IAEA는 사찰을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수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및 원자로건물 안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를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