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LPG車 225만대…전월대비 1만대 감소
경유車는 전월대비 6만대 증가…환경위해성 지적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국토부가 연료별 차량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LPG차 등록대수는 2월 대비 약 1만대 감소한데 반해 경유차는 6만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가에 등록된 LPG차량은 223만6789대, LPG‧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8166대로 총 225만4955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7476대 가량 감소한 수치다. 반면 경유차는 전월대비 5만6876대 증가한 878만6779대를 기록했다.

최근 LPG차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10년 정부가 장애인들에게 지급하던 LPG 유류보조금 지원제도를 폐지한 이후, 장애인들이 LPG차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0년 3월 기준 LPG차량 등록대수는 LPG‧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포함 242만5841대였다. 6년 동안 18만9052대가 감소했다.

또한 경유차 연비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도 LPG차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장애인들이 유가보조금이 없는 LPG차 대신 연비가 뛰어나고, 유류세가 저렴한 경유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DPF 등 환경정화장치 설치 지원,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사업 등 경유차를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환경부와 반대로 LPG차 사용제한 정책 등으로 LPG차를 억제하며 상대적으로 경유차를 지원하고 있는 산업부의 엇박자 행정을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으로 경유차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를 더욱 억제해야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최근 대기오염의 원인은 중국발 황사도 있지만 경유차도 무시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나서 경유차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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