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토양 얼려 건물내 유입되는 지하수 줄일 계획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도쿄전력이 오염수 억제 대책으로 지난 31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를 둘러싼 ‘동토차수벽’의 선행 동결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이 전달했다. 1단계로 동측(바다측) 전면과 서측 95%를 약 3개월에 걸쳐 동결한다.

도쿄전력은 동결 개시 후 1개월 정도 후에 동결관 주위의 토양이 얼어 벽을 형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단계로 이루어진 공정이 작업 및 규제위원회의 인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동결 완료까지 8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전건물로 유입되는 지하수를 50톤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바다 측에 길이 약 1.5km, 깊이 약 30m의 벽을 땅속에 쌓아 지하수의 흐름을 차단했다. 2014년 6월 착공한 이래 약 2년 만에 가동을 시작했다.

당초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도 내에 동결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실현성 및 효과가 미지수인 가운데 안전대책 논의가 장기화돼왔다.

동결 후 도쿄전력은 땅속의 온도 감시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동토벽으로 인해 원전건물 주위의 지하 수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원전건물 내의 오염수 수위가 역전돼 오염수가 땅속으로 누출될 우려가 있다. 도쿄전력은 지하 수위가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동결 중지 및 원전건물 주위 우물로 물을 주입해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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