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다나 대여 약정 한도 3억$ → 6억$로 확대
페루 사비아 페루도 자금 지원 의결, 밑빠진 독 논란 일 듯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경영 위협을 받고 있는 해외 계열사들에 대해 석유공사가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 적정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석유공사가 영국 다나(Dana)사와 페루의 사비아 페루(Savia Peru)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본지 확인 결과 석유공사는 지난 1월, 당시 서문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영국 다나사에 대한 대여 약정 한도를 기존의 3억달러에서 6억달러로 늘리는 것을 의결했다.

또한 약정 한도를 인출할 수 있는 가능 기간도 올해 12월 31일에서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늘렸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다나의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자 석유공사가 대여 가능한 약정액의 한도와 인출 가능 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다나는 석유공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영국 해외자원개발 자회사인데 지난해에도 경영 위기로 자체적으로 은행권으로부터 돈을 차입하는 것이 어려워 석유공사가 직접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1월 다나는 긴급이사회를 열어 석유공사에게 2016년까지 약 3억 달러 자금 지원 보증 약정을 요구한 것인데 석유공사는 올해 또 다시 이사회를 열어 인출 가능 약정 한도를 6억 달러로 두배 늘렸다.

이외에도 페루의 사비아 페루 역시 유동성 위기 해소 차원에서 석유공사가 자금 지원을 의결해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해외 자원개발 자회사의 경영 위기 극복이 가능한지 또한 석유공사가 추가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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