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은 송변전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을 IoT 센서를 통해 사전 감지·분석해 근원적으로 예방하는‘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은 설비고장 징후 감지와 조치, 사후 트렌드 관리 등의 프로세스를 집약하고 IoT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원격진단이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송전분야 지중케이블 및 변전분야 변압기와 차단기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송변전 설비 정전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사전 고장감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도 가능하다.

또한 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송변전 설비의 상태평가, 수명평가 및 관리기법, 잔존수명분석이 가능하며, 향후 송변전분야 설비에 대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한전은 사전에 국제표준인 IEC61850으로 예방진단 규격을 제정했고, 회사에 기술을 공개해 개발제품 모두가 호환성을 갖도록 했다.

한전은 2019년까지 매년 평균 110억원씩 총 450억원을 투자, 전국 변전소에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전력연구원에 실증시험장을 구축해 고장판정 알고리즘 및 IoT 센서를 시험하고, 전국 변전소의 예방진단 관련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중앙분석센터를 설비진단처에 신설할 예정이며 국내 IoT 산업 육성을 위한 신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23일 본사에서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산·학·연 기술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기술이 에너지 신산업 창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자리에서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은 “한전이 주도하는 세계 최초의 송변전 종합 예방진단 시스템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경제성을 확보해서 국내시장 뿐만이 아니고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형성하는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