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이상 이산화탄소 제거[BR/]다양한 고부가화합물 생산 가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과 한국동서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별도의 포집·저장 단계 없이 중탄산나트륨 등 고부가 화합물로 바꿔 생산하는 ‘CO₂자원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중탄산나트륨 생산기술’은 이산화탄소와 가성소다(NaOH)를 이용해 중탄산나트륨(NaHCO₃), 수소(H₂) 및 염소(Cl₂) 등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CO₂자원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와 가성소다의 접촉효율을 크게 증대시킨 새로운 탄산화 공정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최신 분리막·전극기술을 활용, 기존의 전기분해공정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5% 이상 절감했다.

전력연구원은 실험실 성능시험에서 이 기술을 통해 90% 이상의 이산화탄소 제거와 순도 98%의 중탄산나트륨을 일일 40kg 이상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량 달성에 기여하고, 다양한 고부가화합물의 생산을 통한 에너지신산업이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연구를 지속해 향후 2017년까지 중탄산나트륨을 연간 7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를 구축 가능한 상용화를 위한 플랜트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상용화시 연간 7만톤 규모의 중탄산나트륨 생산플랜트를 설치, 20년간 운영시 고부가 화합물 판매로 약 3000억원의 누적 수입과 35만톤 이상의 온실 가스 저감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발전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은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0년 초반부터 전력연구원을 통해 석탄연소 전·후 CO₂포집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연구소가 독자개발한 CO₂ 습식흡수제는 에너지 소비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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