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연간 2만7000리터 연료 절감 및 73톤 온실가스 저감 예상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 필리핀 코브라도 섬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 모습.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이 지난 3일, 필리핀 롬블론 지역 코브라도섬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필리핀 NEA(National Electrification Administration) Romelco, 참여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부와 아시아개발은행이 공동으로 필리핀 코브라도섬의 기존 디젤발전기를 태양광(30kW), ESS(175kWh), 디젤발전기(15kW,보조)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4년 5월에 시작해 9개월간 타당성 조사와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부가 2013년 ADB와 체결한 협력 MOU에 따른 협력사업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섬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분산형 전원을 구축해 섬지역 주민들의 에너지복지를 향상시키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브라도 섬에는 향후 24시간 전력공급이 가능해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2만7000리터의 연료를 절감하고 73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점등식 장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산업부와 공단은 신재생발전 제어설비 및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시범운영, 교육 등 사업수행 및 전반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했으며 ADB는 리튬배터리의 구매 및 조달 업무, 필리핀 정부는 토목공사 및 통관 인허가 사항 등 제도적 지원을 담당했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신재생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적정기술의 적용경험을 축적하고 사업성을 검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향후 6개월간의 발전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열대 섬지역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 확산을 위한 정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 결과를 현재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에너지 자립섬의 국제적 확산과 연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며 향후 유사 프로젝트의 확산을 위해 ADB 등 국제기구와 공동 투자지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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