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 가능한 시스템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과 공군참모총장 정경두 대장은 24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 수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군 비행장에 독립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에는 ▲군 비행장 공중 전력설비의 지중화 ▲공급전압 22.9㎸ 단일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전력설비를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제어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포함되며 2016~2024년에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실행될 계획이다.

1단계는 지중화 및 지능화시스템 구축으로 올해부터 서산 등 4개 비행장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비행장의 전력설비를 지중화하고 전압을 22.9kV로 단일화한다. 또한, 무정전 전력공급시스템과 종합 상황판을 설치해 제어센터에서 개폐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선로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배전지능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단계는 비상발전기 설치 및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2017년부터 비상시 주요 설비에 전력을 자체 공급하는 발전기를 설치하고 발전기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센터를 건설한다.

3단계는 ESS 설치 및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으로 2단계 사업 완료후 ESS를 설치해 기존 전력망과 발전기, ESS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은 자사가 보유한 첨단 전력기술로 공군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해 군 비행장에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이번 자리에서 밝혔다.

한전과 공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양 기관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3월초에 개최해 공군 비행장에 특화된 지능형전력망 표준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할 세부 시행 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한전은 공군이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능형전력망 구축 후 설비 및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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