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7월 착수계획에서 9월으로 늦출 가능성 높아

프로판 직배송센터 시범사업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판의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통구조 축소의 방안으로 직배송센터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LPG 업계와 산자부에서는 올 7월 전국 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화 작업을 벌여 왔다.

지난 2월 발족된 프로판유통구조개선전문가협의회는 5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어 시범사업자 선정 방안을 모색하고 5월 11, 17, 18일 3일간은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30일에는 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자설명회에서는 배송센터 시범사업자 공모절차, 기대 효과와 향후 계획 등이 설명됐으며 사업자들의 질의응답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 설명회 등의 일정을 마친 산자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계획을 고수해 올 7월 배송센터 시범사업에 착수하기 보다는 일정을 늦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빠듯한데다가 사업자들의 공감대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매사업자들은 배송센터 도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무조건 반대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몰이해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무리한 강행보다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사업성공을 위해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30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신 판매사업자 대상 설명회에 참석한 판매사업 관계자등은 질의 응답시간에 배송센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등 안티감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판매협회 김창기 회장과 일부 판매협회 회원간에는 막말이 오가는 등 내부적인 갈등도 드러냈다.

전문가 협의회는 이러한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배송센터 시범사업 무리하기 추진하기 보다는 9월정도로 한두달 준비시간을 갖자는데 공감하고 향후 협의회 회의를 열러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배송센터 시범사업자 선정과 특례고시, 인센티브 방안 등은 6월안으로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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