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대 완성차업체 고객사 확보 쾌거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LG화학이 북미 3대 완성차업체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크라이슬러가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미니밴 모델 ‘퍼시피카(Pacifica)’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용량이 16kWh이며, 미국에 위치한 홀랜드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LG화학은 단순히 배터리 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된 토털 팩(Total Pack)형태로 크라이슬러에 공급한다.

또한 양사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들 업체로부터 수십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으며, 북미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양산, 공급하고 있다.

현지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현재 4개 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다.

LG화학 이웅범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3년 32.6억 달러(3.7조원)에서 2020년 182.4억 달러(20.7조원)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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