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6.1% 증가, 휘발유 돋보여
차량 신규 등록과 화물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중 국내 석유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6.1%가 증가한 6242만배럴을 기록했다.
그 전달과 비교해서도 6.8%가 늘어났다.
유종별로는 휘발유의 소비증가세가 눈에 띈다.
4월중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4.6%가 상승했지만 오히려 소비는 474만배럴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가 늘어 났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휘발유 차량의 신규등록대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화물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경유 소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가 늘어난 1181만배럴을 기록했다.
B-C유와 납사도 석유소비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B-C유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가정·상업 부문의 난방용 연료 사용과 발전용 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가 늘어난 849만배럴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납사 역시 전년 대비 13.8%가 증가한 2350만배럴의 소비물량을 보였다.
하지만 등유 소비량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중 등유는 전년 대비 30.8%가 감소한 163만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4월중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가 줄어든 1581만배럴을 기록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수출대금은 오히려 전년 보다 14%가 늘어난 875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수출단가가 4월 평균 배럴당 55.34달러로 지난해 4월의 38.78달러보다 16.6%가 상승하면서 국제시장에서 정제마진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