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채택하고 등유 특소세 폐지 요구키로

- 대국민 홍보활동도 전개, 조세조항 우려돼-

석유일반판매소 업계가 등유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 폐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돌입한다.

석유일반판매소협회(회장 유성근)는 27일 경북 안동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달 16일 오전 11시 과천정부청사앞 광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확정했다.

김창현사무국장은 “각 지회별로 시위 참가 인원을 할당해 최소 2500여명의 회원사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결의문도 채택됐다.

‘석유일반판매소 업계의 영업기반을 보장받고 저소득층의 기초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6500여 석유일반판매소 사업자들과 600만 석유사용 가구의 이름으로 등유 특별소비세 폐지를 요구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간 등유 특소세 인하를 요구해오던 석유일반판매소업계는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더욱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해 아예 특소세 폐지를 공식 입장으로 의결한 대목이 눈에 띈다.

협회는 대국민 호소문도 채택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서명작업에도 착수한다.

유성근회장은 “서민 난방연료인 등유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지, 또 왜 세금을 인하해야 하는지를 전국 석유일반판매사업자들이 직접 나서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지지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생존권대책추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석유일반판매소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에 정부가 에특회계를 이용해 폐업이나 전업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대책마련도 요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