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10대 무상기증 약속 안지키고 있다 "

SK가스(사장 김세광)가 제주시에 LPG버스 10대를 기증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영 뉴스 통신사 뉴시스 5월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과 SK가스는 지난 2003년 12월 제주시와 LPG버스 10대 무상기증 협약을 체결하고 2004년말까지 기증을 완료키로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SK가스가 현재까지 제주시에 기증한 차량은 약속한 10대 가운데 2대에 불과하며 기증한 2대중 1대는 고장이 나서 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제주시가 약속이행을 촉구하자 SK가스는 최근 공문을 통해 "정부의 지원정책 확보등 선결요건이 충족될 경우에 버스 기부가 원할히 진행될 수 있다"고 밝히고 "지원정책이 올해 확정되더라도 자동차 제작까지는 최소 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회신했다.

SK가스는 LPG버스 기증 협약을 체결할 당시 ▲제주시내 LPG 충전소 건설 ▲자동차 제작사의 LPG버스 제작및 애프터서비스 체계 확보 ▲버스 운행관리 및 연료사용 협약 ▲LPG버스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확보 ▲저공해 LPG차량 확대 보급정책 등을 LPG선결 요건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LPG버스를 계획대로 기증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시측은 "충전소 건설과 연료사용 협약 등 SK가스가 제시한 요건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SK가스가 약속이행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SK가스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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