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대사 등 참석, 한미 에너지산업 대화 모색
워킹그룹 개최 모임 열고 양국 에너지기업간 관계 증진 방안 논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미국 상무부 스테판 시릭 차관이 한국 정부 및 에너지업계 관계자들과 에너지산업 워킹그룹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셰일 에너지 개발 붐 등에 힘입어 원유 순수출국 지위를 확보한 미국이 우리나라와 원유 수출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모색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방한중인 미국 상무부 스테판 시릭(Stefan Selig) 차관과 마크 리퍼트 (Mark Lippert) 주한미국대사는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에너지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한미 에너지 산업 워킹 그룹 개최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번 회의의 목적은 미국 에너지 공급사와 한국 에너지 수입사의 중장기적인 관계 증진을 위한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미 에너지 산업 워킹그룹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환경을 분석하고 향후 한미 양국 기업들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공급 관계를 강화시키는 상호보완적 기회들을 도출할 예정인데 워킹그룹 미팅은 향후 원자력 에너지, LNG,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기타 에너지 섹터들 또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이 40년만에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미국산 원유의 한국 수출을 모색하는데 우선적으로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는 정유사 등 에너지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미국 원유 생산 확대 등 현지 정세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 ‘한국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게 될 것’ 마크 리퍼트 대사

현재 미국은 에너지 생산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셰일에너지 등의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서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은 2006년 1월 하루 평균 502만3000 배럴에서 올해 1월에는 921만9000배럴로 급증한 상태다.

미국 천연 가스 생산량도 2005년 11월에 1조8711억 입방피트ft³에서 지난해 11월에는 2조8168억 입방피트로 늘어났다.

그 결과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중이며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40년간 지속된 미국산 원유의 해외 수출 제제가 해제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수출 가능성을 타진중인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LNG의 첫 번째 수출국으로 오는 2017년에 한국에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새로운 LNG 수출 터미널들을 현재 공사중인데 2020년에 본격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쉐브론 코리아 관계자는 “40년간 지속된 미국산 원유 수출 제재 해제를 환영하며 이번 해제는 원유, 콘덴세이트 (condensate)를 포함한 정제원료 (refining feedstock)와 석유 제품의 자유무역 및 공정 무역을 향한 쉐브론의 지지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수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은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이며 미국은 향후 에너지 수요에 의거해 규모면에서 커지고 안정되고 믿을 수 있는 공급자로 한국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려 한다”며 “이런 상황(미국산 원유의 한국 도입)은 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한국 및 미국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