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호기 국내 최대·140만kW 발전량 시대 열어

▲ 한수원직원이 지난 15일 신고리 3호기 최초 계통병입을 축하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시운전 중인 신고리3호기가 지난 15일 최초 계통병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초 계통병입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처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계통병입은 지난해 11월 3일 첫 연료를 장전한 뒤 고온기능시험과 최초 임계 등 시운전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된 후 78일만의 성과다.

한편 APR1400(신형가압경수로)인 신고리3호기는 국내에서 설계된 원자로형으로서 2009년 UAE 수출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며, 국내 최대인 140만kW급 원전이다. 차세대 원자로 중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수원은 밝혔다.

신고리 3호기는 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안전설비도 대폭 보강했다. 특히 설계기준 이상의 지진발생시 자동으로 원자로를 정지하는 설비를 설치하고 전원상실을 대비한 이동형 발전차를 배치하는 등 대형 자연재해를 대비한 다중 안전설비를 설치했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신고리3호기의 안전운영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2030년까지 160여기의 신규원전이 건설예정인 해외시장 개척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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