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이사회서 해외 지분투자수익 요금반영키로 결정

6월1일부터 천연가스요금이 ㎥당 6.68원 인하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만(KOLNG), 카타르(RASGAS) 해외 지분투자수익을 요금원가에 반영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자부의 '해외 투자수익분의 요금원가 차감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규정 변경승인신청 명령'에 따라 천연가스 도매공급비용을 도시가스사업법 제20조 제4항에 근거, ㎥당 6.68원씩 인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요금 인하분인 6.68원은 가스공사의 해외지분투자수익 가운데 '법인세 등'과 '투자자산의 요금기저 반영에 따른 증가금액'을 제외하고, 이를 다시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의 예상판매물량으로 나눠 산출한 금액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2004년과 2005년에 벌여들인 해외 지분투자수익은 총 1054억원이다. 여기에서 법인세 등 108억원과 투자자산반영금액 34억원을 차감한 912억원이 이번에 요금에 반영된 금액이다.

912억원은 다시 예상판매물량인 1111만4000톤(137억㎥)으로 나누면 요금반영단가인 6.68원이 산출된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평균공급비용은 ㎥당 현행 52.06원에서 6.68원(12.8%) 인하된 45.38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또 도시가스용은 ㎥당 현행 66.03원에서 10.1% 하락한 59.35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며, 주택난방용을 비롯한 도시가스용 용도별 요금도 일률적으로 6.68원씩 인하된다.

발전용은 28.16원에서 23.7% 하락한 21.48원으로, 포철용은 26.45원에서 25.3% 하락한 19.77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대신 냉방용과 집단에너지용 가운데 하절기요금은 공급비용 조정 없이 기존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요금반영에 따라 가스공사의 수익성 보전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향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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