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옥진 회장] [br/]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옥진 회장, 블루오션 시장 창출해야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1979년 설립된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37년의 기간중 지난 8년을 협회가 크게 발전한 성장기로 평가하고 있다. 각 지부차원에서 소소하게 진행되던 봉사활동의 범위가 전국단위로 성장하면서 국가 봉사단체로 인정을 받았고 협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중앙회 회관건립이 지난해 9월 첫 삽을 뜨면서 본격 가시화됐다.

지난 8년간 회장직을 역임한 강옥진 회장은 앞으로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말많고 탈많았던 지난 2007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170개 지부 회장 및 회원들에게 지역화합을 이뤄된 장본인으로서 이름모를 협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법정단체라는 이름을 걸고 국가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협회로 명성을 드높이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본지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옥진 회장을 만나 재임기간동안 지역협회의 화합을 이뤄냈던 배경과 전문시공인들의 전당인 회관건축 사업이 진행된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 8년 재임기간동안 협회의 숙원사업을 이뤄냈는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동시에 회원들간의 화합도 이뤄낼수 있었다고 들었다. 회관건립 과정과 진행사항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 우리협회는 설립당시부터 보일러, 난방설비 업계의 발전을 위해 전문시공인들의 전당인 회관건축사업이 가장 큰 이슈였다.

그때부터 십시일반으로 회관건축기금을 모아왔고 지난 2003년에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회관건립부지를 매입할 수 있었다. 그당시 회관건축을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이후 지난해 9월 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회관건립에 박차를 가했다.

사실 회장에 당선되고 회관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회원들의 큰 질책과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끝까지 부족한 회장을 믿어준 덕에 건축기금을 마련했고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3월경 입주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진행이 됐다.

정말 감회가 새롭고 감격스럽다. 건축기금 마련도 눈물이 날 정도다.

건설경기가 어렵고 무자격 시공자들로 인해 영세한 지역회원들이 도처에 분포해있다.

약 10억원이 드는 큰 비용이지만 그들도 열관리협회의 일원이라는 신념으로 몇만원을 모아 건립자금에 보탰다. 중앙회 회장으로 이러한 손길이 더 열심히 뛰라는 격려의 소리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귀뚜라미, 경동, 린나이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협력업체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열관리시공협회의 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국단위로 국가재난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일사불난하게 참여한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국가로부터 여러상도 수여한 것으로 안다. 이처럼 봉사활동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기업에 남는 봉사활동은 무엇인지.

- 우리 협회 회원들은 건축물에 보일러, 수도관, 난방관 등을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난방은 인체구조로 보면 심장과 혈관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설치해주는 일이다.

난방설비는 건축물만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거활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설비로서 사용자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각 지자체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보낼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사랑의 쌀과 생필품을 기증하는 행사를 통해 소외된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온정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지난 2014년 강릉지역의 폭설이 내렸을 때였다. 지방이라 비닐하우스 140동이 무너졌는데 비닐하우스를 제거해야할 장비와 기술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때 열관리시공협회 1700여명의 회원들이 177대 버스를 나눠 타고 각자의 장비와 기술력을 동원해 하루만에 싹 정리를 한적이 있다. 정부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때 행사했던 봉사활동을 통해 소방방재청 관계자 및 지역정부 관계자들이 우리협회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헌식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재해대책역량강화를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이후 김영석 부회장이 국민포장을, 신황식 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영광스러운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임기가 오는 3월이면 끝나는 것으로 안다. 협회 임직원과 협력업체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 앞으로 우리협회가 나아갈방향은 선택과 집중의 자세로 화합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숙원사업인 회관건립이 완성돼 거점지역이 확보된 만큼 이제는 회원들의 생업과 관련된 교육과 사업다각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이미 폴리텍 대학과 기술 MOU를 체결해 보일러 설치기술 이외에도 전기기술, 방수, 타일, 도배 등 필요한 기술을 배울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우리 회원들이 설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

협력업체에서도 신제품이 나올때 제품설명에 그치치말고 제품 기술력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우리 회원들과 동반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끝으로 산업부 산하 법정단체로 올해 37주년을 맞는 역사가 깊은 협회로서 중앙회 임직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병신년 한해 원숭이처럼 지혜롭고 똑똑하게 한해를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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