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7일 광양 LNG터미널서 입항 환영계획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부지에 건설중인 국내 최초 민간 LNG터미널에 첫 LNG선박이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LNG터미널 하역부두시설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여수해수청장, 산자부, 광양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LNG선박 입항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입항하는 LNG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13만5000㎥급 SOHAR LNG호로, 지난 14일 6만톤의 LNG를 싣고 오만 칼하트에서 출항했다.
포스코가 3226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 부지 9만평에 건설중인 광양 LNG터미널은 오는 7월초 준공을 앞두고 마지막 시운전을 실시중이다.
터미널에는 10만㎘급 LNG저장탱크 2기와 16만5000㎥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및하역설비, 기타 기화·송출 설비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간 최대 170만톤의 LNG 처리규모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이 터미널이 준공되면 매년 115만톤의 LNG를 처리해 광양, 포항의 자체 LNG발전소와 SK자회사인 K파워발전소 등에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한국가스공사를 거치지 않는 해외 LNG 직도입 계약을 성사시킨 포스코는 앞으로 20년간 장기계약에 의해 LNG를 직도입 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체결한 장기도입계약은 가격상한선을 설정해 유가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더라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결하는 조건을 포함됐으며, 향후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안정된 가격으로 LNG를 수입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55만톤 규모의 LNG를 직도입 함으로써 원가절감액이 매년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LNG터미널 준공으로 중유 사용을 대폭 줄이고 LNG로 전면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