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별에서 단위별 인증으로 개선해 인증비용 대폭 절감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앞장서 온 환경마크 제도의 출범 24년을 맞아 환경마크 인증기준 개정을 통해 기업부담 완화조치를 시작했다.

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환경마크 인증 신청방법과 시험검증 방법을 변경해 인증을 신청하려는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인증을 통한 환경개선 효과는 높이도록 했다.

먼저 환경마크 인증을 ‘제품 모델별 인증’에서 ‘제품 단위별 인증’으로 개선해 기업의 인증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올해 1월부터는 환경 관련 기준과 품질 관련 기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의 모델은 하나의 제품 단위로 본다.

이에따라 환경성과 품질이 동등한 제품들은 개별적 인증이 필요없어 기업의 인증비용이 연간 약 4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증을 받은 기업이 동일한 원료와 부품,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추가로 인증받고자 할 경우 기존 검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완화해 기업의 시험분석 비용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이 경우 시험성적서는 인증 신청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된것만 인정된다.

환경마크 인증제도는 1992년 도입된 이래 생활용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확대·적용돼 친환경시장을 확대하고 지구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제품 수는 2015년 말 기준 1만6647개로 최근 4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친환경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해 2014년 환경마크 인증제품 총 매출규모가 2010년 대비 50% 증가한 37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의 부담은 완화하고 지원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환경마크 제도를 개선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소비자들은 믿을수 있는 고품격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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