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단 나승식 단장][br/] RPS제도 개선 태양광 시장 확대 [br/] 해외진출 인프라 강화 위해 ‘에너지신산업 추진지원단’ 운영

 산업통상자원부 나승식 에너지신산업단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대한민국이 신기후체제에 대응해 온실가스 목표치를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안을 UN에 제출했다.

신(新)기후체제란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에 따라 선진국 중심의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미국은 2025년 2005년 대비 26~28%의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중국은 2005년 대비 60~65%를 감축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외 여러국가가 감축안을 설정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의 실질적 대안으로 ‘에너지신산업’을 주목하고 단기 사업화가 가능한 8대 사업을 중심으로 초기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신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을 경우 해외진출도 모색해보아야 한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사업화 계획을 통해 세계속의 에너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는것도 에너지신산업의 목표중 하나다.

본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단 나승식 단장을 만나 국내 에너지신시장 창출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제도적 기반 마련 계획과 초기시장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에너지신산업단, 에너지신산업 모델 발굴 및 육성 목표

산업통상자원부는 Post 2020 등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고 에너지신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을 ‘에너지신산업정책단’을 개편하고 오는 2018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존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부 임기내에 에너지신산업의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로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데 현재 에너지신산업정책단은 2030년 에너지신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개선,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 등 ‘에너지신산업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에너지정책단 나승식 단장은 “탄소배출이 높은 국내 에너지 산업은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수입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대규모 화력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방식으로 발전소 지역편중, 송전탑 건설 등 사회적 수용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단장은 “우리 에너지신산업정책단은 기존의 8대 에너지신산업 모델 육성과 병행해 국가 열지도활용사업, 그린히트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 냉열 활용사업 등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모델 발굴을 추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너지신산업단은 2030년 에너지신산업 정책방향을 통해 100조원의 신시장과 50만명의 고용효과, 55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에너지솔루션 시스템 분야 세계 1위 달성 목적

나승식 단장은 “누구나 전력을 생산하고 팔수 있는 시장창출을 위한 ‘에너지 프로슈머 전력시장’을 개설해 다양한 유형의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을 국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섬, 대학,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과 아파트, 상가를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빌딩 사업, 마을단위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해 시장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단장에 따르면 분산전원을 활용한 시장 중심의 마이크로그리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발굴, 확대해 2030년 국내 전연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 참여형 사업모델의 성공적 정착과 제도적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2030년 총 100개로 확산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제로에너지빌딩의 경우 2030년 신규 건축물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IT융합을 통해 소규모 전기소비자라면 누구나 아낀전기를 파는 시장으로 확대하도록해 2030년 전력피크의 5%를 대체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 RPS 시장 통합으로 태양광 시장 확대

나승식 단장은 “저탄소 발전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대여 사업을 2030년까지 총 40만가구에 보급하는 것으로 목표로 태양광 대여사업뿐만 아니라 타 신재생에너지원에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RPS제도를 개선해 2016년부터 태양광 별도의무량을 폐지하고 태양광-비태양광 시장을 통합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태양광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태양광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에서 시장 확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통합시장은 ‘태양광발전사업’의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력 효율화를 위해 ESS(Enery Storage System)의 활성화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 단장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ESS 특성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등 국내 전력산업 전반으로 활용범위가 확대될 예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안전성을 평가 하는 등 ‘ESS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국내 ESS기업의 맞춤형 해외진출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2030년 순수 전기차(BEV) 100만대 보급

에너지신산업단 사업의 가장 핵심이 되고 있는 전기차 확산 관련해 나승식 단장은 “제주도는 전기차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2030년까지 37만대를 보급하고 급속충전기 4364기를 설치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와 풍력발전이 연계해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는 편의성을 제고해 대중교통 전환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나승식 단장은 노후한 차량을 대상으로 교체를 통해 단계적으로 시내버스 3만3000대를 100%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에너지신사업 수출산업화를 추진하기위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나승식 단장은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인프라 강화를 위해 ‘에너지신산업 추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기후금융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정상외교 활동이 예정된 국가를 대상으로 정부 및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양자 간 협력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모델제시 및 공동사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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