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경북종돈에서 이상권 사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이 함께한 가운데 '축사 전기설비 안전에 관한 상호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서 ▲축사시설 전기설비의 안전점검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참여 ▲축산농업인 대상 전기안전교육 등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기안전공사의 '전기재해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내 축사농가 시설의 전기화재 발생 피해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0년 67억여원이던 재산피해 규모가 4년 만의 2014년 101억여원으로 급증한 것.

협소하고 밀폐된 축사시설 자체의 구조적 취약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대형 환풍기, 온풍기 가설 등 무리한 시설 확장으로 인한 과부하와 부실시공 문제도 화재의 피해를 가중시킨 요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안전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사시설의 전기안전에 대해 손을 맞잡고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은 "축산농가의 안전이야말로 축산산업 발전의 출발점"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국내 축산농가의 전기재해 예방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