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환경부장관중 최초 환경건전성그룹 대표로 기조발언

▲ 기조발언하고 있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포함된 환경건전성 그룹대표로 기조발언을 수행했다.

기조발언에서 윤성규 환경장관은 파리 총회에서 강력하고 의욕적인 신기후체제가 채택돼야 함을 역설하는 한편 선진국과 개도국의 유연한 차별화와 강력한 투명성 체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신기후체제에도 개도국의 기후변화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선진-개도국간의 핵심쟁점에 대한 중재자적 대안을 제시했다.

매년 개최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의 환경부장관이 환경건전성 그룹의 대표로 발언한 것을 이번이 처음.

윤성규 장관은 발언 서두에서 전체 당사국중 90% 이상의 국가가 국별 기여방안(INDC)을 제출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지구평균기온 산업화대비 2℃이하 억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국제적, 국내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효과적 기반으로서 강력하고 법적구속력 있는 신기후체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새로운 기후체제가 의욕적이고 강력하며 지속가능한 동적체제여야 한다고 언급해 신기후체제의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장관은 선진-개도국간의 차별화, 투명성 체계, 기후재원 등의 주요 협상쟁점에 대한 중재적 대안을 제시했다.

신기후체제에서의 선진-개도국의 차별적 의무여부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체제 형성을 위한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촉구하는 한편, 각국의 기후변화 행동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투명성체제를 마련하고 온실가스 감축수준을 강화해 나가야 함을 지적했다.

이번 협상의 핵심쟁점으로 꼽히는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조성과 관련해 저탄소 기후탄력적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원활한 재원흐름이 지속적으로 증진돼 함을 강조하는 등 중재적 입장을 제시했다.

파리 총회는 현 기후체제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신기후체제 협정문을 채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11일까지 전세계 150개국 정상을 포함한 196개국 정부대표가 모인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편,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남은기간 동안 주요국 장관급 인사 및 주요 국제기구 수장과의 양자회담에서 기후변화 및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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